해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 추억의 첫 먹거리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떡국이다.

특히나 떡국하면 쌀을 갈아 쪄서 나온 흰 가래 떡이 생각난다.

옛날에는 집에서 떡판을 이용해 힘들게 만들었지만, 오늘날은  떡 방앗간에 쌀만 가지고 가면 새하얀 가래 떡을 뽑아줘  집에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아주 편한 세상이다.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이는 사랑스럽고 즐거운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떡 방앗간의 가래떡 만드는 기계는 이 맘 때 쯤이면 바쁘게 돌아간다.

한쪽은 가래떡, 한쪽은 찹쌀인절미 등 각종 떡 만들기에 한창이다.

뭐니뭐니해도 설은 모락모락 가래떡과 빳빳한 세뱃돈 덕분에  1년 중 최고의 명절이 아닌가 싶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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