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사이 경기지역은 1㎡당 평균 134만 원 오른 반면 인천지역은 4만9천 원 내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가격)은 526만1천 원이다.

경기지역은 1㎡당 평균 가격이 654만3천 원으로 전년 동기 520만3천 원에 비해 134만 원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8만7천 원이 올랐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당 662만1천 원, 60㎡ 초과 80㎡ 이하 707만4천 원, 85㎡ 이상 102㎡ 이하 642만3천 원, 102㎡ 초과 669만3천 원대를 형성했다.

인천지역은 2022년 12월 말 기준 504만7천 원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499만8천 원으로 오히려 4만9천 원 하락했다. 더욱이 전월에서 비해서는 9만8천 원이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다.

규모별 분양가는 60㎡ 이하 543만4천 원, 60㎡ 초과 85㎡ 이하 494만 원, 85㎡ 이상 102㎡ 이하 642만3천 원, 102㎡ 초과 464만8천 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민간아파트 분양가구는 경기·인천지역 모두 큰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9천840가구가 분양됐는데, 전년 동월 3천352가구보다 무려 6천488가구 급증했다. 인천지역도 지난해 말 기준 2천678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월 485가구보다 2천193가구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고 분양이 느는 건 건축자재 상승과 인구 유입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며 "올해도 건축시장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만큼 당분간 비슷한 추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라고 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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