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경.

올해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9만5천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8일부터 22일까지 보름간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공사는 설 연휴(8∼12일) 97만6천922명(일평균 19만5천384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리라 봤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천537명)보다 53.2% 늘어난 수치다. 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설·추석) 연휴 실적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일평균 실적(20만2천85명) 대비 96.7%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로,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 정상화됐음을 보여 준다.

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12일에 가장 많은 20만1천953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출발 여객은 9일 10만4천28명, 도착 여객은 12일 11만1천942명으로 가장 많겠다고 예측했으며 8일과 9일, 12일에는 일일 여객이 20만 명을 넘으리라 봤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은 2020년 1월 27일 20만948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만 명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20만2천553명으로 4년 만에 일일 여객 20만 명을 넘어선 뒤 같은 달 21일(20만6천372명)과 28일(20만6천868명) 20만 명을 넘는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설 연휴 기간 제1·2여객터미널 안 출·입국장을 빠른 시간 안에 열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 인력 약 120명을 추가 배치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셀프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내인력 약 270명을 더 배치할 예정이다.

설 연휴 심야 여객 편의를 위해 11일과 12일 새벽 1시까지 공항철도를 연장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수단도 평상시보다 확대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여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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