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노조)은 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김성태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출석 대의원 전원이 김성태 후보 당선에 찬성표를 던져 노조의 단단한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대의원들의 절대적 지지는 급변하는 노동환경, 노사 갈등 심화, 소수 노조의 무임승차 등 당면한 노동운동 변화 속에 김성태 위원장의 리더십과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군부독재 시대인 1977년부터 48년간 노동운동을 이어 왔다. 1980년 9월에는 노동계 정화 조치라는 명목으로 조합이 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88년 또다시 노조를 설립해 현재 5천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막강한 조직으로 재탄생하게 만드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그는 1980년 초 불모지의 택시사업장에 60여 개 노조 설립, 조합규약 개정으로 기업별 노조에서 인천 최초 산별노조 설립, 2009년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비정규직 완전 철폐, 1일 2교대 근무 전환, 조합원 학자금 지원, 현금 없는 버스 시행 등 노동운동으로 조합원의 근로 조건을 개선했다.

더욱이 코로나19에도 2019년부터 5년간 32.83%의 임금 인상으로 서울 수준 임금 향상은 물론 인천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커다란 역할을 함으로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이렇게 다시 지지해 주신 데는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동지들의 염원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을 위한 2024년 임금·단체협약 갱신 체결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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