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옥(61·사법연수원 24기·사진)신임 인천지방법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사법부는 그동안 국민에게 신뢰받으려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를 통해 여러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도 법원이나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최근에는 무엇보다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들 우려가 커짐에 따라 법원 안팎에서는 신속한 재판을 구현하려고 장기 미제사건 중점 처리, 사무 분담기간 장기화 같은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며 "앞으로 우리도 이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법원장은 법원의 공직기강 확립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법원 공직자들의 도덕성·청렴성이 더욱 강조된다"며 "2022년 말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의 징계양정기준이 강화된 만큼 우리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로 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귀옥 법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95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수원지방법원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광주가정법원장을 거쳤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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