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체크

市 여름철 호우 대비 전수조사 배수용량 등 살펴 매뉴얼 마련

인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자 ‘인천지역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실시한다고 6일 알렸다.

용역은 7월 준공을 목표로 수행한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지하공간 침수 방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대책 일환으로 37개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도를 전수조사해 차도별 침수 위험도 등급을 지정, 등급별 통제기준과 체계적 상황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다.

현재 시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침수 위험 지하차도 통제기준·등급화 기준’에 따라 바닥에서 0.3m가 침수되면 지하차도를 통제하지만, 시설별로 보다 정밀한 맞춤 통제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차도별로 유입되는 강우량과 배수설비·배수용량의 적정성을 정밀하게 조사·점검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지하차도는 우수(빗물) 유입량 저감 방안, 주변 하수시설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침수 위험이 있는 배전반 등 전기설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화하고, 침수 수위를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펌프실에 위치한 침수 수위계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법도 찾는다.

지하차도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우회 교통로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각 차도 집중호우 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체계적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함으로써 시민 안전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