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올해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자 마약범죄 대응에 고삐를 더 죈다.

해경청은 2023년 전국 5개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신설하고 마약수사 전담팀(86명)을 꾸려 단속한 결과 461명을 검거해 전년 대비 57% 높은 최대 성과를 보였다. 

올해도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하고 실적과 성과에 따른 특별승진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한다.

마약이 선박이나 화물의 해양 경로로 대량 반입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보 입수와 국제 밀수조직 동향, 국제 공조망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중·남미권에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권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경청 주관 해양 마약범죄수사 국제포럼을 열어 해양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내실 있게 다질 계획이다.

또 다크웹, 텔레그램을 이용한 범죄조직과의 유통·거래, 불법 정보를 선제 확보하고자 불법 추적 시스템 도입과 첨단 마약탐지장비 5대를 추가해 신속한 현장 수사를 지원한다.

해경은 마약 단속뿐만 아니라 국민 안전망 강화를 위해 해양마약 신고 포상금제도 활성화, 마약퇴치본부·민간단체와 협업해 치료 지원 방법 안내, 교육 지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다국적 언어로 된 번역물과 콘텐츠, 현장 홍보와 민생 접점 예방 정책도 확대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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