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국내 ADC 대표 주자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개발에 필수인 항체 개발에 참여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하기로 했다.

2006년 설립한 레고켐바이오는 ADC 기술과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2조2천400억 원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안에 준공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지난해 4월 ADC 링커와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이어 9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에임드바이오(AimedBio)’에 각각 투자하는 등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 중인 유망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간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과 관련 바이오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