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형섭<사진> 의정부을 예비후보는 안병용 전 시장 시절 추진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도록 지시한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7일 이 예비후보는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참여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두고 안 전 시장이 도시개발을 추진하며 민간사업자에게 과도한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시는 안 전 시장 재임 당시 의정부역과 도보 5분 거리인 미군반환 공여지(캠프 라과디아)에 수익성 높은 상업지역 조성을 추진하는 대신 423억여 원 기부채납으로 공원을 짓겠다는 A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A사는 수익 악화를 들어 공원 부지에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신청해 시가 A사와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직접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캠프 시어즈 개발은 도 북부청사 인근 미군 공여지에 미래직업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B사 도시개발사업을 제안받아 승인했다. 하지만 시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고 사업부지 일부를 매각한 수익으로 미래직업체험관을 짓겠다는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승인을 내주면서 정작 재원조달계획이나 사업 규모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이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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