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심리적 외상)를 겪은 소방관 10명 중 7명 이상이 치료받은 경험이 없다고 조사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5월 11∼31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관 1천57명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경험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결과 조사 대상자 소방관 가운데 45%인 477명이 업무 때문에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더욱이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 가운데 74%인 354명은 트라우마 치료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PTSD와 관련된 키워드로 CPR(심폐소생술), 출동 벨소리, 현장, 출근, 부상 들을 꼽았다.

아울러 소방 조직 내 트라우마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응답은 65%(682명),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84%(883명)였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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