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성남시협의회 소속 예비후보들이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공공의료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장지화(성남수정)·김현경(성남중원)·유인선(성남분당을)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성남시의료원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개월째 시 의료원장을 채용하지 않고, 보건의료진을 확충하지 않는 시 행정은 직무유기"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며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시정 외면은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장지화 예비후보는 취지발언에서 "오늘 3명의 후보가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고, 당선되면 국정감사를 통해 시의료원 정상화를 해내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하루속히 시의료원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경 예비후보는 "대학병원 위탁은 윤석열 정부와 신상진 시장의 정치적 합작품"이라며 "정부의 공공병원 죽이기와 민간병원 지원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의료민영화 추진이자 공공의료 파괴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유인선 예비후보는 "진보당은 달빛어린이 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사회적 약자를 더 세심하게 돌보는 공공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보당이 건강 불평등 해결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공약으로 ▶시의료원 민간위탁 반대·의료 공공성 확대해 시민 건강권 보장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병상 설치 ▶감정노동자·돌봄노동자 건강센터 설립, 건설노동자·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정밀검진비 차등 지원 ▶예산·결산·인사·경영권에 시민 참여 ▶취약계층 병원비 걱정 없는 공공병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시의료원 앞에서 의료민영화 반대와 시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하는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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