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호흡기내과·사진)교수가 세계폐암학회 다학제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다학제위원회는 폐암 진료에 필수인 다학제팀 구성과 역할에 대한 국제적 표준화와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세계 각지 호흡기내과·흉부외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폐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폐암은 절개와 출혈 없이 폐 세포를 채취해 조직검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단 과정부터 여러 분야 의료진이 협업해야 한다.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도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환자, 보호자가 참여하기에 다학제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연욱 교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진료환경에 가장 적합한 폐암 치료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효용성이 입증된 신의료기술이 국가별 환경 차이와 규제를 넘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히 제공되는 폐암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리라 본다"고 했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흉부 악성종양의 연구와 교육, 진료지침을 제공하는 세계적 학회로 전 세계 100여 개국 약 8천 명의 전문가들이 소속됐다.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하는 폐암 병기 설정은 세계 모든 나라가 사용하는 표준 지침이 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과 권위가 있다.

김 교수는 미국흉부학회 흉부종양분회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폐암 퇴치 연합 창립을 주도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폐암 연구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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