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설 민심을 전하면서 "차례상에 배 하나, 사과 하나 놓는 것도 고민인 것이 지금 국민의 삶인데, 대통령은 당장 민생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이 국민이 볼 때 뇌물인데 한낱 파우치라고 가볍게 우겨댄 것은 현대판 ‘지록위마’다. 국민을 낮잡아 보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여론몰이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설 민심"이라며 "이번 설은 국민이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간 대신 흔들리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통령이 자초한 외교 논란, 각종 참사 발생과 무책임한 대응, 국가적 행사 실패, 경제 무능, 민생 정책 무능 등 실정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총선이 이제 58일 남았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민생 외면에 대한 국민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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