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의원이 장미근린공원 주차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을 전달받았다.<사진= 박찬대 의원실 제공>
박찬대 국회의원이 장미근린공원 주차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을 전달받았다.<사진= 박찬대 의원실 제공>

인천시 연수구 장미근린공원 주차장이 무판 차량에 점령당해 인근 주민들이 주차난 해소를 촉구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장미근린공원은 연수동 산61의 1 일원에 6만3천819㎡ 규모로 2021년 조성을 마쳤다. 장미원, 생태학습원, 어린이 놀이터 같은 시설과 무료 주차장 총 115면을 갖췄다.

하지만 구가 불법 차량 단속을 강화하면서 현재 주차장 대부분이 무판 차량에 점령당한 상태다.

차량은 대부분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차량들로 사실상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박찬대 국회의원이 인천시에서 받은 ‘장미근린공원 주차장 관련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주차장 방치와 관련된 민원 8건 중 단 1건도 견인 같은 강제 처리 업무가 이행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최근 현장을 찾아 불법·무판 장기 차량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함박마을 내 주차난 해소를 촉구하는 주민 536명의 서명문을 전달받았다.

박 의원은 "민원 현장을 돌아보니 무판 차량을 방치한 부도덕한 행위가 마을공동체에 큰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며 "인천시와 구가 협의해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장기 차량들을 강제 처리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공원을 관리하는 월미공원사업소는 자료를 통해 "도시공원법과 주차장법상 무판 차량 단속 규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펼침막과 계도 스티커 부착으로 단속을 지속 시행하지만 지역 여건상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알려 왔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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