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했던 창작 음악 경연대회 ‘2023 Singing BICOF’의 대상 수상곡이 국내외에 공개됐다. 

대상 수상곡 ‘원 모어 스텝(One more step)’은 재즈 보컬 조정희,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선지(팀명: 디어 블러썸)가 네이버 웹툰 <해일로의 아침(글 박장고·그림 이우)>을 모티프로 제작한 창작곡이다.

앞서 진흥원은 창작 음악 경연대회를 열어 경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뮤지션에게 만화와 웹툰을 모티프로 한 창작 곡을 만들고 연주, 가창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창작 대상이 된 만화와 웹툰은 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거나 입주작가의 동의를 받아 저작권 이슈가 해소된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엄선했다.

  2차례 예선평가를 거친 뒤 개최한 본선 대회에는 총 11팀이 참가했다. 대상을 받은 조정희, 이선지는 실력파 재즈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연주에는 기타리스트 신현빈, 드러머 한인집, 트럼펫터 한동호가 함께했다.

 <해일로의 아침>은 네이버에서 연재된 인기 작품이다. 그림 작가 이우와 글 작가 박장고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해일로의 아침>을 추천한다"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한 걸음씩 빛을 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음원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되며, 웹툰 <해일로의 아침>의 특정 회차에서 웹툰과 음원을 함께 감상이 가능하다.(2, 9, 32, 41, 45, 51, 66회)

 작년에 제1회 대회로 개최된 Singing BICOF는 만화의 음악의 결합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만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만화·웹툰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 및 확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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