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병선 하남시 예비후보는 총선 예비후보 등록시작일인 작년 12월 12일로부터 두 달이나 지나도록 아직까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조차 미루고 있는 의석수 180여석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를 비판하면서, 조속히 선거구를 획정해 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법안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처리시한을 10개월이나 넘기면서 준연동형과 병립형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총선 두 달을 앞두고 기존 준연동제 유지를 선택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신뢰를 잃은 정당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으로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 및 비례성 확대 명분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 도입됐지만 ‘꼼수 위성정당’ 출현이라는 부작용을 낳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위성정당 금지입법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최근  광주에서 국민의힘의 병립형을 받아들이지 않고 "준연동제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준연동형 유지를 선언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 대표가 준연동제를 유지하겠다고 하니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장관까지 어제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상식 파괴적인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줄 모르는 정당과 당 대표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것이 이번 총선에서 국회 다수당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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