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수 성남분당을 예비후보가 분당구 금곡동 인근에 김민수의 진심캠프를 열고 ‘분당교체’를 통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진심캠프 개소식을 열고 "저는 비록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장래 희망으로 적혀 있었던 유일한 장래희망은 정치"라며 "저는 나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남이 먹고 사는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일찌감치 창업의 길을 거쳐, 제가 원하는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며 "김민수가 생각하는 정치는 여러 국민들이 먹고 사는 일에 개입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또 "누군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안고 왔기에 공천받지 못한다고 하고, 혹자는 대변인이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모시기에 공천받는다고 하는데 모두들 웃기는 소리"라며 "윤심이나 한심이나 어떤 한 명의 마음이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무서운 건 민심 아니겠냐"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의 길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험하고 훨씬 더 더럽고 훨씬 더 이 벽을 깨뜨리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 걸 하루하루 실감한다"며 "그래서 더 간절해지고, 대한민국 정치를 김민수가 진짜 한번 바꿔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도 분당신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된 해를 의미하는 ‘1991’ 숫자가 새겨진 빨간색 스웨터를 착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의 후손인 이예나 씨가 참석해 김 예비후보를 격려했다.

보재 선생은 지난 1907년 고종황제가 일제의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파견한 세 명의 특사 중 한 명이다.

보재 선생의 증손녀이며, 후손인 이남의 선생의 자녀인 이예나 씨는 "김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시절 당시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으로 분당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임명될 때 기억이 선명하다"며 "분당을 바꿀 깨끗한 정치인인 김민수를 응원한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항상 시민들 마음을 읽는데 정치의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이 힘을 실어주시면 ‘차원이 다른 분당’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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