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이달부터 공공시설물 11개 품목에 새로운 표준디자인을 적용한다. 사진은 여주도자기 선형을 본뜬 ‘특화형 승강장’.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조금 더 편의를 제공하고자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을 완료, 이달부터 지역 공공시설물에 새롭게 적용한다.

그동안 공공시설물 설치사업 추진 시 표준디자인 부재와 담당 부서별 상이한 추진 방식 탓에 시설물 통일성이 부족했고, 이에 표준디자인 필요성이 대두했다. 시는 지난해 5월 표준디자인 개발 용역에 착수, 12월 개발을 마쳤다.

대상 공공시설물은 승강장(버스·택시), 가로등, 보안등, 펜스, 볼라드, 자전거 보관대, 킥보드 거치대, 방향 안내사인, 종합안내사인, 맨홀 덮개, 교통신호·가로등 제어함 11개 품목이다.

매뉴얼에는 공공시설물별로 디자인 주안점, 형태, 구조, 재료, 색채, 설치, 배치·그래픽 등 세부 기준이 제시됐으며 시방서와 설계도까지 포함됐다.

시는 이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시설물 관련 부서뿐 아니라 제작업체에도 배포해 이달부터 추진하는 공공시설물 설치사업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 전용 서체인 ‘여주도자체’를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정보면, 그래픽에 사용해 지역 특색과 정체성을 살리기로 했다.

김상희 건축과장은 "과거에는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때마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이제는 표준디자인을 통해 해소하게 됐다"며 "공공시설물 설치 시 표준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여주시만의 통합적이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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