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착 이틀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불펜 투구를 마친 우완 강속구 계투 요원 고우석이 순조롭게 새 팀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1일(한국시간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투·포수 훈련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고 곧바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고문으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우석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이제 막 빅리그 도전에 첫발을 뗀 후배를 응원했다.

고우석은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정규리그 2연전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라 그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던져야 하는 동기를 준다"고 각오를 다졌다.

MLB닷컴은 만능 내야수인 김하성과 고우석을 개막전 로스터로 예상했다. 고우석은 마무리보다는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 동안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 300만 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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