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개혁신당 간판 달고 출사표

각각 화성을·남양주갑 지역구에 이낙연·이준석 수도권 출마 고심

개혁신당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들은 기존 지역구인 화성과 남양주에 출마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알렸다.

두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혐오 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 벨트, 화성 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며 "위성정당이 없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인근 지역구까지도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준석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 지지율이 각각 30%대 초반으로 묶인다면 그 말은 3분의 1씩 각 당을 지지하는 사람과 양당에 불만인 사람이 공존한다는 얘기"라며 "여론조사에 ‘모름·없음’으로 답했던 이들이 개혁신당 표로 전환돼 우리가 당당히 수권 정당으로 우뚝 서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본인과 이낙연 공동대표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와 이낙연 대표 거취도 영남이나 호남지역의 상징적인 위치를 찾아 선거를 할지, 두 의원과 함께 배를 이뤄서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지 등 전략을 모두 열어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