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중인 제3연륙교 사장교 주탑. <인천경제청 제공>

2025년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와 연계한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실시설계 중인 총연장 120㎞의 300리 자전거 이음길을 올해 착공해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정서진~제3연륙교)-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신·시·모도)-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를 잇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혜의 관광자원인 해안을 따라 자전거로 일주하게 돼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이 영종도,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까지 연결되는 300리 코스를 이용하면서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1년 공사를 시작한 제3연륙교는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인다. 올해는 사장교 주탑과 교량 상부가 설치돼 교량 윤곽을 드러낸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연결하는 총연장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건립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까지 공정률 78%를 목표로 공사에 나서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와 교량을 배경으로 제3연륙교에 최첨단 야간 경관도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개통 후 늘어날 전국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씨사이드파크 안에 하늘자전거, 익사이팅 타워 등 체험관광시설을 도입해 내년 말부터 운영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개통을 계기로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영종국제도시 개발 촉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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