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이 올해 1부 리그 승격 목표와 함께 기업·시민과의 유대 강화를 비전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포부다.

성남FC는 14일 시청 한누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중점사업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올 시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 선수와 강원FC 승격의 주역 정승용 선수, 수원삼성 주전 미드필더였던 한석종 선수, 검증된 외국인 미드필더 알리바예프 선수 등 K리그1 소속 수준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앞서 선수단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40여 일간 무더위 속 전지훈련 치르며 담금질을 마쳤고, 3월 개막 전까지 남은 20여 일은 성남축구센터에서 합을 맞출 예정이다.

K리그1 승격이 제1 목표다.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힘쓴다.

성남은 FC서울(GS), 수원삼성(삼성), 울산HD(현대) 등 대규모 유소년팀들과 어깨를 견주는 결과를 보이며, 연령별 국가대표팀 발탁과 박태준, 이준상 선수 등 꾸준한 프로선수 배출, 김지수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등의 성과를 나타낸다.

여기에 성남 출신의 유소년이 프로선수로 자라 성남을 대표하는 비율을 높이는데도 초점을 맞춘다.

성남FC U18 소속 선수 가운데 U-12, U-15를 거쳐 올라온 선수가 70% 이상이며, 프로 선수단 내에도 성남 유소년 출신이 다수다.

마케팅 영역에선 지역 밀착 활동과 기업과의 상생과 협업을 중점으로 둔다.

지역 활동은 ▶선수들이 학교 방문해 축구 활동을 하는 축구 클리닉 ▶청소년에게 스포츠 명사 강연 프로그램 ▶성남축구센터 개방하는 클럽하우스 투어 ▶여성들의 축구 배움 기회 제공 등을 돕는 축구학개론 ▶소상공인과 성남FC가 결연 맺어 상생하는 까치둥지 등이다.

이와함께 시의 단 하나뿐인 축구 클럽이 지역 기업과 공존한다는 뜻의 비즈니스 클럽 론칭을 추진한다.

기관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비즈니스 미팅 등을 연계해 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구단은 자생 기반 마련으로 시에 보탬이 되는 단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영하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시의 유일한 프로구단 성남FC는 축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희망을 주는 걸 넘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통로가 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핵심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해 시 번영에 중추가 되는 걸 비전으로 삼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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