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은 14일 안양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민의 염원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한다며 사실을 왜곡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과 안양만안지역위원회는 안양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지역위원회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달스마트밸리 추진 거부를 당론으로 해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양시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대로 된 사실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국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5일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안양도시공사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에 반대 투표를 한 바 있다.

이들 의원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안양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고, 꼭 성공해야 하는 사업임에는 틀림없다"며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과 그린벨트 1·2급지 해제, 군사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 정부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현재 사업 진행 상황을 볼 때, 안양시민의 혈세를 들여 25억 원 규모의 출자를 감행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득구 의원과 안양만안지역위원회가 발언한 사전의 (국힘)당론 채택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의원의 정당한 역할인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고 있는 안양시의회 의원들의 고유한 권한 행사에 압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 안양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 강득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개토론 제안에 즉각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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