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하개’에서 생산하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와 용인시지역자활센터 청년위드펫사업단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점 ‘더 건강하개’가 유기 동물 입양을 홍보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시 동물보호센터는 사업단이 운영하는 ‘더 건강하개’에서 생산한 반려동물 간식을 구매해 이들의 안정감 있는 운영을 돕고, ‘더 건강하개’는 매장에서 파는 모든 제품에 시 동물보호센터 유기 동물 입양 홍보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시 동물보호센터가 더 많은 유기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고 청년위드펫사업단에 협업을 제안했다.

이로써 시 동물보호센터는 보호 중인 동물들에게 제공할 수제 간식을 사면서 유기 동물 입양을 늘 홍보하는 채널을 확보했고, ‘더 건강하개’는 전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시 동물보호센터를 활용해 매장을 알리고, 생산한 수제 간식 선호도를 파악하기에 제품 판매와 매장 운영에 도움을 받게 된다.

시 동물보호센터는 구입한 져키(훈제 육포), 우피봉봉(소가죽껌) 같은 간식으로 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 동물 300마리를 대상으로 사회 훈련을 하고 특식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 동물보호센터는 높은 입양률(81%)과 낮은 안락사율(4%)로 전국 각지 지자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한 운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관내 대학과 동물보호단체, 민간기업과도 활발하게 협력해 유기 동물 입양 활성과 올바른 반려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지난해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한 동물은 864마리로 이 가운데 215마리가 주인 품으로 돌아갔고, 264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250마리는 민간 동물보호단체에 기증했다.

센터는 새로운 가족을 찾은 동물들이 다시 파양하지 않도록 사회 교육이나 상담으로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입양비를 지원한다.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이 입양을 원하면 방문해 입양 상담을 하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더 건강하개’는 시 지역자활센터가 청년 자립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만 18세부터 39세 청년 12명이 근무하며 프리미엄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들어 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유기견을 위한 펫푸드 기부’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반려동물 펫푸드 1급 자격증 소지자들이 전문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건강한 수제 간식이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과 유기 동물 지원에 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