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아트센터 인천 다목적홀에서 ‘2024 챔버뮤직 시리즈Ⅰ’을 선보인다.

챔버뮤직 시리즈는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마련한 소규모 실내악 무대다. 고도의 구성과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으로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연주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작곡가 할보르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7번 사단조’ 중 여섯 번째 곡을 편곡한 ‘파사칼리아’로 연주회 문을 연다. 바이올린 강하현, 비올라 김나영이 아름답고 격정적인 연주로 두 악기의 오묘한 조화를 보여 준다.

이어 슈베르트가 작곡한 ‘강 위에서’를 호른 김현영, 트롬본 김솔, 피아노 원정아가 트리오 버전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바이올린 정유미와 조은비, 비올라 김나영, 첼로 양지욱이 슈베르트의 제14번 ‘죽음과 소녀’를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는 소녀와 이를 달래는 죽음의 대화를 들려준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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