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다음 달 1∼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백조의 호수’는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는 고전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 백조와 흑조 연기(1인 2역)와 백조 군무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 ‘정통 고전 발레 3대 명작’으로 손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히 공연하면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해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여 효과를 더했고, 2막 2장 백조와 흑조 24마리 군무(밤의 호숫가 장면)는 무대를 꽉 채운 완벽한 대형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레퍼토리를 용인에서 처음 만나는 이번 공연의 주역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에는 지난해 무용계의 오스카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강미선과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지그프리드 왕자 역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이동탁이 각각 연기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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