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최근 건축·교통·경관 공동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주체 ㈜유승종합건설이 신청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A4블럭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15일 알렸다.

구름산지구 A4블럭 ‘유승 한내들’은 지하2층~지상18층 10개 동, 85㎡미만 360가구, 85㎡초과 84가구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 달 신청서 제출 후 관련 실과부서, 심의위원 사전검토 및 보완 협의를 거쳐  건축, 경관, 교통분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를 했다.

㈜유승종합건설은 구름산지구 A4블럭 토지의 99.99% 이상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조속한 공동주택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상반기 내 인허가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 및 분양예정이다.

광명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77만2천855㎡(23만 평) 규모로 시가 직접 시행하는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구름산지구 사업은 2027년까지 총 사업비 3천525억 원을 투입해 5천59가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계획되어 상업·업무·문화·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직접 개발사업이다.

광명 구름산지구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광명역세권, 광명뉴타운을 비롯해 광명·시흥신도시 등이 인접해 있으며, 강남순환고속도로 및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수의 교통 호재로 접근성이 우수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체비지 A5블럭 일반공개 경쟁입찰 매각을 진행했으나 참여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으며, A2블럭 신탁방식 일괄매각 주민동의율 저조 등 전반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정체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광명시장은 광명 구름산지구와 관련한 각 부서의 현안을 보고받고, 문제점 보완 및 추진을 위해 부서별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이번  A4블럭 건축·교통·경관 통합심의 통과를 비롯한 조속한 인허가 완료 및 분양을 시작으로 1분기 A5블럭 체비지의 성공적인 매각과 잔여 집단환지(A2블럭, A3블럭)의 신속한 사업추진 등 지난 해 먹구름이 짙었던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정상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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