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인천을 비롯해 경기지역에서 총 19명을 단수 공천했다.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단수공천 후보자는 총 25명으로 인천 5명, 경기 14명, 전북 6명이다.

인천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미추홀갑)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계양을)까지 5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번 인천지역 단수공천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인사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염두에 둔 ‘자객공천’ 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공천이 확정되면 ‘명룡 대전’이 성사돼 인천지역 총선의 가장 큰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또 정승연 전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20대와 21대에 이어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세 번째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공천배제 등의 소문이 돌던 윤상현 의원도 무사히 단수공천자로 확정됨에 따라 홀가분한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단수공천과 컷오프로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선 배제 인사들이 무소속 또는 제3신당으로 방향을 틀 경우 사실상 국민의힘 표 깎아먹기로 작용해 선거기간 내내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기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성남 수정) ▶윤용근 당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성남 중원)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의정부갑)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안양 만안) ▶임재훈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안양 동안갑) ▶전동석 전 경기도의원(광명을)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과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남양주을)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까지 총 14명이 단수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지역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까지 면접이 이어지면서 추가 단수 공천 대상을 발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공관위 측 요청으로 현역 의원들에게만 적용하던 ‘평가 하위 10% 컷오프, 하위 10% 이상 30% 이하 경선에서 감산’ 내용의 교체지수 적용 룰을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사람’이 아닌 ‘제도’를 중심에 둔 ‘시스템 공천’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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