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SSG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더거 등 투수들이 타자들을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더거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싱커, 스위퍼를 섞어 공 27개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9㎞, 평균 시속 147.1㎞를 찍었다. 

더거는 "실제 타자를 상대해 보며 컨디션을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몸 상태도 완벽하다"며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돼 만족스럽지만 슬라이드 스텝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있어 다음 투구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수 투수코치는 "더거는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이 좋고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며 "더거를 상대한 타자들이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커브가 인상적이라고 했다. 대처하기 까다로운 변화구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더거는 미국 애리조나주 태생으로 텍사스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6년 18라운드 전체 537순위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빅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7경기(선발 13경기) 7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지난해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4경기(선발 127경기) 39승4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이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75경기 15승22패 평균자책점 5.25다.

SSG는 지난해 11월 더거를 영입하며 "더거는 힘 있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하는 완성형 투수"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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