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북극은 연극 ‘돌아오는 火, 요일’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공연한다.

연극 ‘돌아오는 火, 요일’은 ‘길 위의 가족’, ‘의무게’, ‘도금의 시대/레테, 망각의 강’ 연출을 맡았던 작은신화 소속 연출가 이흥근이 경기도에 새로운 예술집단 팀 북극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예비예술인 창작시연 공간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일주일을 여는 월요일 아침, 사람들은 출근길 대중교통 탑승부터 전쟁 같은 하루를 살아간다.

탑승 경쟁에서 낙오된 박 대리는 사장에게 된통 혼이 나고, 억울한 박 대리는 세차장 직원에게 화를 쏟아낸다. 박 대리의 화가 옮겨붙은 세차장 직원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풀어낸다.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관계 맺는 수많은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무심코 지나치거나 심지어 그들에게 부당한 화를 낸다. 실상 분노의 대상은 다른 곳에 있음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눈치 채고 있으면서 말이다. ‘돌아오는 火, 요일’은 분노로 가득한 하루와 요일을 반복하는 대신 서로에게 미소로 화답해 보면 어떨지 질문을 던진다.

이흥근 연출가는 "고되기만 한 일상이 지겨울 당신에게 부디 돌아오는 다음 주 화요일은 ‘火’요일이 아니라 ‘和’요일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했다.

공연 시간은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과 25일 오후 4시이며 네이버 폼(naver.me/5v4lwvMu)에서 예매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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