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띄운 ‘메가시티 서울’ 관련, 고양시가 시민 뜻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메가시티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시티는 몇 달 전이 아닌 수십 년 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돼 온 시대적 과제이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시민 뜻에 따라 교통과 일자리, 대학 유치 등 시민 이익에 부합하도록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양은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그동안 행정적으로 엄격하게 단절돼 정책 일관성을 적용받지 못했다"며 "편리한 교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울시 기피시설로 겪는 주민 갈등 등 여러 가지 난제를 한번에 해결하며 시민 중심의 생활권 재편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은 메가시티"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울과 인근 도시가 통합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규모경제 실현은 물론, 개발 여유 부지를 확보해 대한민국 경쟁력도 높아진다"며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에서 시민의 실제 상황과 이익을 기반으로 한 거시적 재편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앞으로 TF를 꾸려 공동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메가시티TF’를 구성하고 지역 대표 싱크탱크인 고양시정연구원을 중심으로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가 해당 지자체를 아우르는 ‘통합연구반’ 구상을 발표한 만큼 고양시도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인접 도시를 포함한 확대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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