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목표로 산·학·연·병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지난 16일 신상진 시장과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관련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특화단지 지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차바이오텍과 디메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을지대 8개 기관은 바이오헬스산업 추진에 있어 대외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성남시정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추진을 지원한다. 시는 공모 추진을 총괄한다.
신 시장은 "시는 지리적 위치가 우수하고 R&D 분야 고급 인력 확보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과 주요 병원,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며 "협약은 시가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 성남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 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다. 지난해 7월 지정한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에 이어 올 상반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발표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와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 처리,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지원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분당구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9만9천㎡ 규모의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3월 개발계획 수립·고시를 완료, 2029년 조성이 목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공식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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