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27일부터 6월까지 2030 청년 공무원으로 구성된 ‘MZ 패널단’ 2기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활동한 1기.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지금보다 더(the)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군정 혁신을 이끌 ‘공무원 MZ 패널단’을 구성·운영해 눈길을 끈다.

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MZ 공직자 25명을 정책동아리로 구성해 기성 직원들의 관념을 깨는 신규 정책사업 5개를 발굴, 이 가운데 실효성 있는 사업 3건을 올해부터 정책에 반영하며 더 젊어진 가평군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제1기 MZ 패널단은 자라섬 꽃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한 자기만의 화단 조성, 유휴 시설을 활용한 특화 공간 조성, 대성리 Brand NEW 프로젝트, 주민 참여형 여가 공간 조성, 군민 안전불감증 해소와 안전한 환경문화 정착사업을 발굴했다.

군은 오는 27일부터 6월 말까지 5개월간 군 소속 공직자 중 2030 MZ세대 청년들로 구성된 제2기 공직자 MZ 패널단을 운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시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행정 역량을 배양하기로 했다.

6개 분과별 5명씩 총 30여 명으로 이뤄진 패널단은 전문 교육기관 위탁을 통해 정책사업 분석, 전문강사 사례 강의, 분과별 코칭·브레인스토밍, 주제별 벤치마킹 등 행정의 변화·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패널단은 인구정책, 로컬브랜드(현지 상표) 활성화 지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도출로 인구소멸 대응 기금과 정부 공모사업 연계, 산업, 문화·관광, 교통, 의료·보육·교육 등 분야별 인구정책 방향 제시, 전반적인 지역 노후화·쇠퇴에 대한 도심 재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바쁜 업무에도 행정 혁신 활동을 병행할 패널단에게 상시 학습교육 시간 인정, 우수 시책 발굴 패널 표창·포상, 우수 시책 채택 시 가점 부여 등 성과(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우수 정책은 2024~2025년 주요 업무와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MZ 공무원들이 패널단 활동을 통해 거침없는 의견을 펼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가평 발전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기 가평군 MZ 패널단 발대식은 27일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에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분과 구성, 활동 과제 선정, 교수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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