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10억9천 만 원을 들여 주택 200동, 축사, 창고 등 비주택 68동, 지붕 개량 3동 등 총 271동에 대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주택의 경우 한 동당 352만 원 범위에서 소규모 주택을 우선 지원하고, 축사·창고 같은 비주택은 슬레이트 면적이 최대 200㎡인 건축물까지 처리 비용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신청자에 한해 사업량 범위에서 슬레이트 철거 시에는 전액을, 지붕 개량 시에는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원 금액 초과분은 신청인이 부담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거주자는 신청서 등을 구비해 21일부터 3월 15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건물 노후 정도, 취약계층 등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석근 자원순환과장은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해 건강에 유해한 만큼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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