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주시 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가 부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과 건강, 행복, 행운, 액땜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를 연인교 달맞이 광장에서 개최한다.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달집이 타는 모양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고, 기둥 구실을 하는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악귀가 달아난다고도 하는 화합과 복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다.

여주사랑시민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깡통 만들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으로 문을 연다. 오후 2시에는 특설무대에서 시민 노래자랑이 열리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영월루에서 출발해 연인교를 지나는 지신밟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개회식 등 공식 행사 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 기원제를 지내고, 축제 하이라이트인 소원지를 매단 달집태우기 점화와 함께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면서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선인들의 풍속을 계승·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