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고양갑) 녹색정의당 의원은 19일 "어렵지만 경쟁해서 승리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연대 협상에서 자신의 지역구는 제외해 달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지역구 후보에 인위적인 조정을 하는 것은 지역구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심 의원은 "소수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고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과 고양시갑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제 지역구는 연대 협상 지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이며 지도부에 뜻이 전달됐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좀 더 폭넓게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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