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진천선수촌에서 기념 촬영한 남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을 호주 원정으로 시작한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2025년 FIBA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하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조 3위를 한 6개 나라 가운데 4개국이 본선에 합류해 2025년 FIBA 아시아컵에 나갈 16개국이 정해진다.

FIBA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2025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2025년 FIBA 아시아컵 본선은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22일 호주와 원정경기에 이어 25일에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첫 상대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최근 두 차례 아시아컵에서 모두 우승한 강팀이다. 현재 세계랭킹도 4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다. 호주 다음은 21위 뉴질랜드, 26위 일본 순이다.

다만, 조시 기디, 조 잉글스, 벤 시먼스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FIBA 홈페이지에 나온 한국과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호주는 12명 가운데 11명이 호주 리그 소속 선수들이고, 남은 1명은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로스터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 키 200㎝ 이상이며, 2006년생 어린 선수이기는 해도 키 217㎝인 로코 지카스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카스키는 2022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13.6점, 9.3리바운드, 3.1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 NBA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호주는 12명 가운데 6명이 2001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다.

한국과 호주의 최근 맞대결은 2014년 FIBA 월드컵으로, 당시 우리나라가 55-89로 졌다.

우리 대표팀은 16일 소집해 19일 오후 호주로 출국했다.

라건아(KCC)가 주장을 맡았으며 김종규(DB), 이정현(소노), 송교창(KCC)이 주축을 이루리라 예상된다. 2001년생 신인 박무빈(현대모비스)이 최연소다.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4강 진출에 실패, 이번 아시아컵 예선을 통해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안준호 감독은 19일 출국에 앞서 "예전에 비해 새로워진 대표팀을 추구하며 슬로건을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정했다"며 "호주에 비해 높이에 열세가 있는 만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드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했다.

쿠팡플레이에서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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