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영순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인 박효녕 전 경기도의원이 20일 박 예비후보 경선 배제에 책임지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은 "제22대 총선 구리지역 예비후보 심사 결과 박영순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 컷오프시키고 나태근·전지현 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 발표했다"며 "박 예비후보의 경선 배제에 책임지고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 출마에 나섰던 이유는 지난 2022년 3월 7일 구리역 광장 유세를 통해 "구리를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첨단 산업도시,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약속했던 구리발전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서 였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 대비해 지난 8개월간 책임당원 1천 명을 대거 입당시키는 등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단수 추천은 고사하고 결선에도 오르지 못한 채 너무나 뜻밖에도 컷오프로 배제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박영순 예비후보의 뜻에 동의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호남권 책임당원들은 이번 공관위 결정에 규탄에 가까운 항의를 하고 있다"며 "어떤 해명으로도 이들을 진정시키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박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소정의 역할을 수행했던 자신이 책임을 지고 연쇄 탈당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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