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공공의료기관을 동원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의대 정원 증원 안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 이탈 등에 따라 성남시의료원과 3개 보건소의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의료원은 진료 시간을 평일 2시간 연장하고, 토요일 오전 진료 시행을 비롯해 매일 전문의 당직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각 보건소는 심각 경보 단계가 유지되고, 개원의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면 평일 진료를 2시간 연장한다.

또 민간 응급의료기관에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토록 협조 요청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의료지원팀과 재난의료 지원 차량 출동을 정상 유지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성되는데, 의료계 사태에 따라 정부는 앞선 6일 경계 경보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집단행동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 등 비상진료체계를 점검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