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친환경 가평쌀 공급 확대와 지속적인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21일 안양시를 찾아 350여만 원 상당의 10㎏들이 쌀 100포를 기부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근 5년간 안양시 학교급식으로 가평쌀 1천453t을 공급하면서 판로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장동규 가평농협 조합장과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서 군수는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돼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친환경 가평쌀의 지속적인 구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안양시와 MOU를 체결하고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 공급을 시작했다.

안양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등 우수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가평쌀을 매년 사용하는 등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도모한다.

친환경 가평쌀은 생산농법, 우수성, 공급 조건, 밥맛이 우수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친환경 급식위원들의 신뢰를 얻어 안양시와 더불어 과천시, 수원시에도 지난해까지 5년간 415t이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등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은 물론 가평 농산물의 우수성을 높였다.

군은 지난해 먹거리 종합계획으로 관내 22개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병설유치원 13개소를 학교급식 공급 대상에 추가 지원하는 등 더 많은 학생이 지역 먹거리를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군은 전체 면적의 85%가 산지이고 3%가 수변지구라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산업이 주요 성장 동력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입소문 나면서 호평을 받는다. 가평쌀은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수도권의 주요한 상수원인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바탕으로 재배되며, 다른 지역보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도 한몫해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차진 게 특징이다. 또 수도작(밭에서 이뤄지는 농업) 대부분 친환경 농법으로 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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