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수원무 선거구에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이날 민주당이 경기도내 5개 지역, 국민의힘이 4개 지역의 후보 공천을 추가하면서 도내 4·10 총선 여야 대진표가 짜여지기 시작했다.

수원무 선거구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김 의장이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던 선거구다.

용인을 선거구 역시 3선의 김민기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략공천 지역이 됐다.

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병욱(성남분당을)·박정(파주을)·이소영(의왕·과천)의원을 해당 선거구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김·박 의원은 3선 도전을, 이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용인병과 남양주갑 선거구는 경선을 실시한다.

용인병에서는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남양주갑에서는 임윤태 전 당 정책위 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이 각각 맞붙는다.

민주당이 이날 도내 5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결정하면서 59개 선거구 중 총 8곳의 공천자가 확정됐다.

앞서 이천에 엄태준 전 이천시장을, 여주·양평에 최재관 전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포천·가평에 박윤국 전 포천시장을 각각 단수 공천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이날 고양정에 김현아 전 의원, 화성갑에 홍형선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을 단수 추천하고 오산에 김효은 전 EBS 영어강사, 파주갑에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우선 추천하며 도내 4곳의 공천을 추가했다.

또 3개 지역은 경선 실시 지역으로 지정했다. 수원무에서는 김원재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실 행정관과 박재순 전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양주에서는 박종성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과 안기영 전 양주시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남양주갑에서는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이인희 전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도내 27곳의 후보를 결정지으면서 민주당보다 앞서 가는 중이다.

여야의 도내 선거구 후보자 공천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모두 결정된 선거구도 나왔다.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최기식 전 검사와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법조인 출신 간 경쟁을 벌인다. 이천에서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 민주당 엄태준 전 시장이 도전한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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