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값 역시 내림세에 동승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했다. 지난 주 보다 0.01%p 더 내려간 수치다.

경기도 아파트값 역시 지난 주 보다 0.01%p 떨어진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 영향으로 올랐던 일부 지역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과천 중앙·별양동 중심으로 0.16% 내려갔고, 교통 호재로 4주 째 상승세를 보였던 김포와 3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던 평택도 0.03% 하락했다.

이 가운데 고양 덕양구 도내·행신동은 GTX 개발 영향으로 0.18% 상승하면서 4주 연속 오름세를 지켜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여주 현암동도 0.04% 상승했다.

인천시는 지난 주와 같은 수준인 0.02% 내림세를 이어갔다. 직주 근접의 영향 탓에 부평구 청천·산곡동 중심으로 0.01% 올랐지만,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동구 송림·송현동 위주로 0.05%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매도희망가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며 "지역별 상승, 하락이 뒤섞인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주보다 0.01% 오르면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수원 영통구 영통·하·망포동을 중심으로 0.26%, 부천 오정구 고강·원종동에서 0.25%, 고양 덕영구 토당·행신·화정동 중심으로 0.22% 상승했다.  

인천시 전세가격도 0.08% 상승했다. 서구와 연수구가 0.11%로 가장 높게 올랐고, 부평구 0.08%, 남동구 0.06%, 동구 0.04%로 소폭 상승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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