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인천지역에서 눈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설로 인한 피해 신고가 36건 접수됐으며, 경상환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조치 건이었다.

차량과 오토바이 고립, 미끄러짐 사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가로수 전도 신고 등이었다.

이날 오전 1시52분께는 서구 석남동에서 오토바이가 눈길에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전 3시 15분께 남동구 만수동에서는 밤사이 내린 눈에 차량이 미끄러져 119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어 오전 4시께는 남동구 간석동에서 5시15분께는 구월동에서 차량이 각각 고립됐다.

오전 5시 33분께는 연수구 송도동에서 폭설에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계양구 둑실동과 서구 가정동에서도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로수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이 미끄러진 곳에는 제설제를 뿌린 뒤 안전하게 이동시켰고 도로 쪽으로 넘어진 나무도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며 "눈에 따른 인명피해는 오토바이 미끄러짐 사고 1건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전날 오후 6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중구 영종도 10㎝, 부평구 구산동 8.8㎝, 연수구 동춘동 7.2㎝ 등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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