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시와 고양시의회가 2024년도 본예산 편성 및 심의를 놓고 빚었던 갈등이 봉합<기호일보 2월 20일자 15면>된 가운데 23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추경(안)에는 당초 2024년 본예산보다 17억5천900만 원이 늘어 난 3조 1천684억5천296만 원으로 고양페이(지역화폐) 및 법정 필수 용역사업비 등 시의회가 본예산에서 삭감했던 399억2천199만 원이 포함됐다.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할인비용 예산 61억 원은 국·도비 보조금 확정이 지연되고 있어 관련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 국비만 확정되고 도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시비를 확보해 시민들의 사업추진 요구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중단됐던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사업이 재개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

또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부지 설계변경 예산 8억 원은 건립 예정부지에 UAM 버티포트 조성이 결정되면서 이를 대화동 2706로 변경한 탓에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이 지난 6일 시의회에서 통과되면서 반영했다. 

아울러 또한 지난 2024년 본예산 심의 때 전액 삭감됐던 전 부서의 업무추진비와 법정 필수 용역사업 예산 36억 원 등도 다시 편성된 가운데 시의회에서 이번 추경(안)이 통과되면 시정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2024년 본예산의 미비점을 따져 시정운영을 정상화하고 고양페이 운영재개 등 시민의 요구를 시급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 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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