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 지켜라’ 산불진화 훈련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불로부터 광릉숲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자체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가를 초빙해 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산불진화에 대한 이론교육, 국립수목원의 개인 진화장비 점검 및 작동훈련, 진화차량과 산불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한 실전훈련으로 진행됐다.

광릉숲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주변지역의 개발과 인구 증가로 인해 산불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남양주시와 포천시, 의정부 등 인접 지역에서 56건의 산불이 발생해 광릉숲을 관리하는 국립수목원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산불발생을 가정하고, 진화차량에서 호스를 전개해 산불 현장 접근, 산불진화와 함께 방어선 구축, 잔불 정리 등 역할을 분담해 실시하고 반복함으로써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실제 상황에서 안전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진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 현장에는 이규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장과 함께 참관한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산불의 성격과 발생 양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이에 대한 전문훈련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며 "담당 직원들의 산불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다양한 화마로부터 광릉숲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