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을 설훈 국회의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관위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고 "비명계에 대한 보복 처사다"며 반발했다.

설 의원은 "단순히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 아닌가. 무슨 근거로 제가 하위 10%에 들었는지 공관위는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ㆍ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 처지지 않았다. 전혀 제가 하위 10%에 들어갈 여지조차 없다"고 반발했다. 

설 의원 은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하셨나.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얼굴을 상임위장에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질의와 법안 발의는 얼마나 했는가. 본회의는 제대로 출석했냐"며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검찰에 의한 무고한 정치 수사이며, 다른 의원들의 사법리스크는 모두 범죄인가. 그분들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차이는 무엇인가. 이재명 대표의 영역은 신의 영역인가. 그렇다면 내로남불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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