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가 다음 달 초께 공사를 시작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청한 ‘송도 ki20블록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시설(1공장)’ 건축허가를 그간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이달 23일 처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월 초께 인천경제청에 착공계를 제출한 후 송도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생산시설(1공장)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공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418 일원 20만2천285㎡ 터 안에 들어선다. 전체 사업부지 중 2만7천917.6㎡에 지상 7층, 건축총면적 13만7천559.51㎡ 규모로 8개 동의 공장시설을 짓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계획대로 2025년 12월 준공하면 시운전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인천경제청과 ‘송도 11공구 안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총 3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안 사업부지(Ki20블록)에 3개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3개 플랜트 중 2공장은 2026년 1월 착공해 2028년 1월 준공한다. 3공장은 2028년 2월 공사에 들어가 2030년 2월 준공 목표다.

더불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업 부지 안에 벤처 입주 공간과 연구장비 제공, 글로벌 기업의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사업화 지원 등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한다.

송도 메가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플랜트와 함께 총 40만L의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청한 건축허가 처리로 송도 11공구 안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착공이 다음 달부터 속도를 내리라 본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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