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대표 사찰인 대한불교 조계종 여래사 ‘통도사 일산포교당’이 동안거 해제 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불자들의 정성을 모은 쌀 5천㎏을 고양시에 기부했다.

지난 24일 여래사 대웅전에서 열린 자비나눔 전달식에는 여래사 각심 주지스님과 이동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찰 소속 150명의 불자들이 연말연시부터 정성껏 마련한 사랑의 쌀 10㎏들이 500포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졌다.

각심 주지스님은 "추운 겨울 수행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오니 내렸던 눈이 녹은 모습을 봤다"며 "자비 나눔 쌀이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우리 마음을 포근하게 데워 줄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동환 시장은 "함께해 주신 불자들의 정성과 이웃사랑의 마음이 담긴 공양미가 인연 공덕이 돼 부처님의 가피(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줌)가 충만하길 기도드린다"고 화답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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