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개혁신당은 2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김 위원장께서 인지하신 것 같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개혁신당이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공관위원장이라는 게 공천 전권을 사실상 행사하는 자리"라면서 "양당 정당 비대위원장을 거치시며 항상 승리를 이끌어오셨기 때문에 이기는 공천 방법을 알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관위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빠르면 월요일 첫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선 국민의힘 승리를 이끄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 사령탑을 거쳤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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