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인갑에 우선 추천을 받은 국민의힘 이원모(44)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일성으로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에서 용인갑 선거구에 출마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좌고우면은 없다. 힘 있고 깨끗한 후보가 용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용인 동료 시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되겠다"며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해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고생하신 예비후보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용인 발전을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양지만 쫓는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지역구 재조정을 거쳐 용인갑에 우선 추천을 받았다.

한편, 진작부터 용인갑 선거구에 공을 들이던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낙하산 공천설이 사실로 드러나자 멘털 붕괴 상태에 빠졌다.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김희철·윤재복·강만희 예비후보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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